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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중·일 기업인들이 자유 무역과 경제통합 협력을 지지하고 나섰다. 아울러 신산업과 환경·헬스산업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으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서밋은 제2차 한일중 정상회의 때부터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개최돼 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총리, 리커창 총리가 참석했다. 또 3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60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국 협력을 위한 제도적 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될 수 있게 3국 경제인들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고가 노부유키 경단련 의장, 까오 옌 CCPIT 회장은 자유무역 수호와 역내 경제통합 지지, 신산업 기술협력 강화, 환경·헬스산업 육성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이 공동성명서는 각국 정상에게 전달했다.
우선 3국 대표기업인들은 자유무역 수호, 내년 RCEP의 최종 타결과 한중일 FTA 조속 타결을 위한 한일중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러한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이 자유롭고 원활한 무역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성명서는 혁신성장 달성을 위한 기술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각국이 보다 개방적이고, 공정·투명한 기업 환경을 만들고, 지식, 기술 등 혁신 요소의 국가간 이동 저해 요소를 철폐할 것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공동성명서는 환경·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신에너지, 오염 방지 등의 공동협력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자원 공유와 민관 파트너쉽 강화를 요청한 것이다. 예를 들어 빅데이터·AI 기술 공유, 의약품, 헬스케어 제품, 건강상담 서비스 등에 대한 실용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한국 측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김종현 LG화학 사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이민석 한화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 참석자는 고가 노부유키 경단련 심의원회 의장, 고바야시 켄 미쓰비시상사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회장, 사에구사 도미히로 이토요카도 사장, 후쿠다 유지 이토추상사 부사장 등 150여명이다. 중국 측에서는 까오 옌 CCPIT 회장, 쉬 보 중국수출입은행 사장, 왕 지레이 쭝통택배 부회장, 짜오 웨이궈 칭화유니그룹 부회장, 짱 청종 중국알루미늄그룹 부사장, 시 셩 중국동방항공그룹 부사장 등 300여명이 모였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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