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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오후 아베와 회담…수출규제 해법 모색

뉴스1

입력 2019.12.24 08:20

수정 2019.12.24 08:20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기념촬영 전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5/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기념촬영 전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5/뉴스1

(청두=뉴스1) 진성훈 기자,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악화한 한일관계의 회복 방안을 논의한다.

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6번째이자, 지난해 9월25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계기 회담 이후 15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조치 및 이에 대응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일 갈등의 배경인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도 있어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20일 사전브리핑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15개월 만에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으로, 그간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추어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한 "지난 11월 4일 태국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간 환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아베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제1세션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과 제2세션 '지역 및 국제 정세'로 나누어 열린다.

한중일 정상은 1999년 출범한 한중일 협력 체제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 3국간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최근 한반도 정세를 포함해 동북아와 글로벌 차원의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중일 공동 언론발표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과 현재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면서 중일 양국의 건설적인 기여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한중일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중일 정상과 함께 참석해 3국 경제인 간 교류를 격려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서밋에는 우리나라의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참석해 무역‧투자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Δ한중일 공동 언론발표와 Δ한중일 정상 환영오찬 Δ한중일 20주년 기념 부대행사 등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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