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한중일 외교 장도 오른다…시진핑과 정상회담

뉴스1 입력 :2019.12.23 05:00 수정 : 2019.12.23 09:18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뉴스1 DB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해법을 모색하는 장도(壯途·중대한 사명을 품고 떠나는 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방중(訪中)한다.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문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북미 비핵화 대화 교착으로 멈춰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양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중국과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한한령(限韓令·한류 규제), 일본과는 강제징용 배상판결 및 수출규제조치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먼저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시 주석과 취임 후 6번째 한중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찬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을 올 연말로 설정하고 25일께 무력 도발 가능성을 열어둔 북한이 자제하도록 중국이 설득에 나서줄 것을 시 주석에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진행된 미중정상 통화에서 나눈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러시아와 함께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을 제출한 데 대한 배경 설명과 함께 현재 북측의 속내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지난 2016년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측 보복조치인 한한령의 해제와 시 주석의 방한(訪韓)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난 후에는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이동해 리커창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이는 시 주석과의 대화 연장선상이자, 각종 사안에 대한 실무적 논의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24일에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공동언론발표,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아베 총리와 한일정상회담도 갖는다. 한일정상회담 또한 문 대통령 취임 후 6번째이자, 지난해 9월25일 유엔총회 계기 양자회담 후 15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북한 도발의 부당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21일 미일정상 간 통화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북측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양 정상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후 진행된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3종에 대한 수출규제조치, 이에 대응한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및 종료 통보 결정 유예 등 얽히고설킨 양국 현안풀이에 집중할 전망이다.
네이버채널안내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광고 닫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