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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를 공략하라" 디카 '특화 생존전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2 18:28

수정 2019.12.22 18:28

영상촬영 기능·휴대성 대폭 강화
디지털카메라 제조업체들이 영상촬영 기능을 강화하며 '특화생존' 전략을 펼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 니콘 등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은 고가형 DSLR뿐 아니라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영상촬영에 특화된 패키지 제품을 판매하는 등 카메라의 영상 촬영기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캐논이 지난 9월 출시한 EOS 90D와 EOS M6 마크 II는 모두 영상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4K UHD 화질로 초당 30프레임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풀HD로 화질을 한단계 낮추면 초당 120프레임으로 화면을 더 부드럽고 정교하게 찍을 수 있다. 4K로 촬영할때 캐논의 독자적인 라이브 뷰 자동초점(AF)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도 사용할 수 있다.
풀터치 LCD와 외부 마이크 입력 단자 지원 등 촬영 편의성까지 높아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이 영상 전용 캠코더를 따로 만들고 디지털카메라는 전통적으로 사진을 찍는 용도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최근 나오는 제품들은 영상촬영 전용은 아니지만 카메라이면서 고화질 영상촬영 기능이 특화돼있는 제품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독자를 수만명, 수십만명 이상 보유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영상 전용기기뿐 아니라 캐논 카메라를 메인 또는 서브용으로 함께 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독자 3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JM, 16만명 이상을 보유한 최마태, 8만명 이상을 보유한 고나고 등도 캐논 카메라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 영상 촬영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카메라와 액션캠 제조사들은 영상 촬영에 특화된 제품 및 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다.
니콘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6의 영상 패키지인 'Z6 필름 메이커스 키트'도 판매중이다. 니콘 Z6 필름 메이커스 키트는 본체와 24-70mm 렌즈, 고사양 짐벌, 마이크, 외부 레코더, 외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 저장장치 등이 들어있다.
DJI역시 휴대성을 강화한 '오즈모' 시리즈를 출시해 유튜버를 적극 공략중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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