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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전 총리 "더 나은 민주주의 실현돼야 한일관계 발전"

뉴스1

입력 2019.12.22 10:55

수정 2019.12.22 10:55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집무실에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강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하토야마 전 총리와 한일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창일 의원실 제공)2019.12.21/뉴스1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집무실에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강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하토야마 전 총리와 한일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창일 의원실 제공)2019.12.21/뉴스1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히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72) 전 총리가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만나 "더 나은 민주주의가 실현돼야 양국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강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집무실에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강연을 위해 방한 중인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와 한일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 의원과 하토야마 전 총리는 현재 경색된 양국의 현황에 대한 정보공유를 시작으로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배제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일제강제동원노동자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방안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더 강한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민주주의가 강해지면 특정 일부에게 좋은 제도, 정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많은 사람, 나아가 모두에게 좋은 제도와 정책을 만들게 된다"며 "지금 양국 문제해결을 위해 야당이 더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 의원은 "적극 동의한다. 그렇게 더 나은 민주주의를 만들어서 양국관계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하며, 그 관계를 토대로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를 이끌 쌍두마차가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래야만 북한이나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문제해결도 적극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는 2009년 9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일본 총리를 역임했으며, 한일관계 경색과 관련하여 관계악화의 일본 책임을 주장하는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이다.
최근 공화당을 창당하여 정계 복귀를 선언했으며, 올해 10차례 넘게 한국을 방문하여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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