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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성훈 신임 부산시 경제부시장 "소통 통해 지역기업 성장 적극 도울 것"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0 15:52

수정 2019.12.20 17:43

박성훈 신임 부산시 경제부시장 "소통 통해 지역기업 성장 적극 도울 것"


[파이낸셜뉴스] "자라고 태어난 고향인 부산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국비 확보를 비롯해 중앙부처의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박성훈 신임 부산시 경제부시장(사진)은 20일 취임 후 가진 부산시청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시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경제도시 부산'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제7대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한 그는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화시키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제2, 제3의 규제자유특구를 유치해 나가겠다"면서 "우수기업 유치와 함께 지역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시장은 전임 부시장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지역경제인들이 실제로 느끼는 어려움들을 하나하나 앞장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전임 부시장과 판박이 인사가 아니냐' '여당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과 관련해 "기획재정부에 근무하면서 승진 코스로 집권당과 청와대에 파견근무하게 된다"면서 "전직 경제부시장과는 청와대 파견 당시의 정부 성격도 전혀 다르다"며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부시장은 취임사에서 "공직생활 대부분을 기획재정부에서 보냈다.
중앙부처 경험이 앞으로 시정 운영에 많은 장점이 되겠지만 지방행정을 이해하기에는 미흡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 부산이라는 큰 그릇에 빨리 녹아 들어가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선후배 공무원들의 격의없는 조언과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부시장은 "어린 시절 누볐던 산복도로의 경우 어느새 사람들이 모이는 관광지로 변모하고 학창시절을 보냈던 전포동, 문현동 일대가 카페거리와 금융중심지로 변해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부산의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저성장이 고착화돼 가고 있는 데다 젊은 인재가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껴 왔다"고 말했다.


박 부시장은 "부산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가던 제조업 중심도시에서 소비 중심의 서비스업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변화하는 도시환경과 경제상황에 적극 대비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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