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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韓日정상과 23~24일 FTA·북핵 문제 논의 예정"

뉴스1

입력 2019.12.19 15:15

수정 2019.12.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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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 정부가 한·중·일 정상이 다음 주 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과 북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뤄자오후이(羅照輝) 중국 외교부 부부장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러커창(李克强) 총리가 오는 24일 쓰촨성(四川) 청두(成都)에서 문제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일 정상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별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이날 "문 대통령이 23일 오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고 당일 오후 청두로 이동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6번째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은 북한의 비핵화를 두고 북미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북한은 미국에 협상 시한을 '올해 말'로 제시하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상황이다.


게다가 북한의 혈맹인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대북제재를 일부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하면서 북한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뤄 부부장은 "리 총리와 두 정상 간 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 건설적인 영향을 목표로 할 것"이라면서도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강제징용을 둘러싸고 한일 관계가 악화된 점을 거론, "한일 간의 다툼이 3국간 협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3국 정상들이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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