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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심상정·박지원·정동영·손학규, 정계퇴출 마땅…목숨 부지 집념 비루해"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8 10:18

수정 2019.12.18 10:19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패스트트랩법안 반대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패스트트랩법안 반대 농성장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8일 "심상정, 박지원, 정동영, 손학규 등 정계퇴출이 마땅한 이가 '이중등록제'로 어떠한 경우에도 목숨을 부지하겠다는 집념은 비루하기 짝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 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석패율제, '연동형 캡'(상한선), 이중등록제, 인구기준 변경 등 온갖 꼼수를 동원해 밥그릇 하나라도 더 뺏어먹으려는 탐욕의 아귀다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는 전날 협상에서 이견이 큰 석패율제 대신 이중등록제 도입을 논의했다. 이중등록제란 지역구 후보 중 일부를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이중으로 등록하는 것으로, 지역구 선거에서 낙선해도 비례대표로 당선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이와함께 민주당과 정의당은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에 비례대표 30석 연동형 캡에 대해 내년 총선에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원내대표는 "민생을 챙기고, 경제 회생에 필요한 법안들이 국회 묶인 것은 탐욕에 눈 먼 민주당과 좌파 정당들 때문"이라면서 "국회 역사상 처음으로 세입법안보다 세출예산을 먼저 처리한 이들의 야합은 이제 밥그릇 싸움이라는 추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그는 "위헌이 명백한 연동형 캡을 이번 선거에만 한시적 적용하자는 야바위는 자기들 스스로 정치 사기꾼임을 고백하는 것"이라면서 "선거제는 민주주의 핵심 기반이다.
정치를 잘해서 표를 얻을 생각은 않고, 제도를 바꿔 의석을 도둑질하려는 '좌파연합' 모습은 민주주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반민주적 작태"라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꼼수, 야바위, 편법 등 온갖 무리수를 동원해 벌이는 좌파연합세력 국정농단은 대한민국을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나락으로 끌고가고 있다"며 "1+4 연합은 대한민국을 망치는 저주의 선거법 개정 신호로,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워낙 논란이 많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는데도 아직 선거법이 정해지지 않은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이라면서 "한국당은 253(지역구) 대 47(비례대표)의 현 상태로 가야한다고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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