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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3001함장 이종해 경정, 대한민국 바다 수호 한평생

뉴시스

입력 2019.12.16 15:57

수정 2019.12.16 15:57

[부산=뉴시스] 마지막 경비업무 마치고 입항한 부산해경 3001함 함장 이종해 경정. (사진=부산해경 제공). 2019.12.16.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마지막 경비업무 마치고 입항한 부산해경 3001함 함장 이종해 경정. (사진=부산해경 제공). 2019.12.16.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정년퇴직을 앞둔 대형 경비정 함장이 마지막 경비작전 임무를 완수하자 이례적으로 입항 환영식을 개최했다. 16일 부산 영도구 해경 전용부두에 특별한 경비함정 입항 환영식을 마련했다.

이달 정년퇴임을 앞둔 3001함 함장 이종해 경정은 지난 9일 출항해 7박8일 간의 마지막 경비작전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왔다.

이 함장은 26년 간의 해양경찰 생활 중 16년을 경비정에 승선해 대한민국 바다를 지켰다.

지난해 2월 3001함 함장으로 임명된 이후 부산 관할 해역에서 해양 안보 확보, 치안질서 유지, 해양수산자원 및 해양 시설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지난 9월 울산 염포부두 석유제품운반선 폭발 화재 사고 당시 소방차 150대에 버금가는 분사량과 위력을 보이며 초기진압 성공을 이끌어낸 3001함을 전두 지휘했다.


더불어 동해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제주 화재 현장의 실종자 수색도 지원하는 등 관할을 넘어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임무에 앞장섰다.

이날 입항식은 부산해양경찰서 직원들의 환영 도열, 꽃다발 전달식, 박승규 서장의 축사, 그동안 함께 해온 3001함 직원들의 함상 경례, 3001함 공적에 대한 사진전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승규 부산해경 서장은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는 마지막까지 출동 임무를 무사히 수행한 이 함장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싶었다"며 "한 기관의 장이기 전에 후배로서 선배의 오늘이 해양경찰 생활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장면으로 기억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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