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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일자리 없어진다".. 프리랜서 드라이버, '타다 금지법' 항의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6 15:24

수정 2019.12.16 15:24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승차공유 서비스 운전기사들이 이른바 '타다 금지법'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하며 조합 설립 추진에 나섰다.

'타다'와 '차차'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프리랜서 드라이버 조합 설립추진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설립추진위는 "일명 '타다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이 완료될 경우 저희와 같이 플랫폼에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1만 프리랜서 드라이버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된다"며 "이에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프리랜서 드라이버들은 전업으로 일을 할 수 없는 분들도 있어 택시업계가 제공할 수 있는 일자리와는 성격이 다르다"라며 "택시노동자들만큼 저희 역시 이렇게 일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인 나라에서도 모빌리티 산업에 공유경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그러한 기회를 막는다"고 강조했다.


설립추진위는 "마치 국토교통부 장관이 택시회사 사장님 같다.
택시가 중심이 되지 않는 한 어떤 변화도 용납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행법을 그대로 두고 시장에 맡겨 두면 별도 상생안이 있어 택시업계와의 이해충돌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서비스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면서 "소비자인 국민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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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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