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강경화, 내주 스페인 ASEM 외교장관회담 참석…한일 회담 여부 주목

뉴스1

입력 2019.12.12 16:34

수정 2019.12.12 16:34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19.11.23/뉴스1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나고야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 敏充) 일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2019.11.23/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민선희 기자 = 오는 24일 개최가 예상되는 한중일정상회의 계기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외교장관회담이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여 한일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이 오는 15~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재웅 부대변인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주요 참가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는다"고 밝혀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직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앞서 일본 공영 방송 NHK도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강경화 장관과의 회담도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면 지난달 23일 일본 나고야(名古屋)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회담 이후 약 1달 만에 양국 장관이 다시 만나는 것이다.

이번 회담은 한일 정상회담의 사전 회담 성격으로, 일제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이번 회담이 성사되면 모테기 외무상은 '징용' 관련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 책임으로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고 일본 측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토록 재차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베 총리와 한일 양자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일 밝혔다.

한일은 지난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공식 종료 6시간을 앞두고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출당국 간 대화를 통해 수출규제 문제를 풀기로 했고, 그 동안 지소미아 종료를 유예하기로 했다. 그렇지만 양국 갈등의 핵심인 강제징용 해법 마련에서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 본격적 관계 개선엔 시간이 걸린다고는 지적도 나온다.


그렇지만 한일 수출 당국간 회담도 3년6개월만에 재개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에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과 이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은 오는 16일 도쿄에 있는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7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개최한다.


다룰 의제는 Δ민감기술 통제 관련 현황과 도전 Δ양국의 수출통제 시스템과 이행 Δ향후 추진 방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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