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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못 타면 '카카오'로?…'카카오 T 벤티' 베타서비스 시작

뉴스1

입력 2019.12.11 17:44

수정 2019.12.11 17:44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벤티'(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뉴스1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벤티'(카카오모빌리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불법 논란을 겪고 있는 '타다'의 대항마로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카카오 T 벤티'가 서울 시내 도로에 모습을 드러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1일 오후 4시부터 대형 승합택시 '카카오 T 벤티'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상용서비스 출시 전 기술점검 차원에서 베타서비스를 우선 시행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고 크루(기사) 및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고자 진행하는 서비스 준비 과정의 일환"이라며 "베타 서비스는 소규모로 서울 지역에서만 100여대로 한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승합차로 운영을 하지만 렌터카에 운전자를 알선해 대여하는 개념의 타다와 달리 카카오 T 벤티는 기존 대형택시 면허를 기반으로 카카오 브랜드와 플랫폼 기술 등을 지원하는 형태라 법적 분쟁 요소가 없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기술 점검 차원에서 진행하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카카오 T' 스마트폰 앱을 통해 카카오 T 벤티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를 호출한 이용자 주변에 이용 가능한 카카오 T 벤티 차량이 있을 경우에만 팝업창을 통해 안내되며, 이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취소 가능하다.

카카오 T 벤티의 기본요금은 2km까지 4000원이며, 이후 131m 당 100원의 거리요금과 40초당 100원의 시간요금이 부가된다.
이와 함께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0.8~2.0배의 탄력요금제가 적용된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에는 탄력요율을 0.8배로 적용하는 등 일반 택시 요금보다 낮은 요금으로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베타 서비스는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점에 종료되며 서비스 일정은 확정되는대로 공개할 것"이라며 "카카오 T 벤티가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업체와 택시업계가 상생 협력한 좋은 선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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