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백원우 특감반 수사관 억울한 죽음…靑, 진실 밝혀라"(종합)

뉴시스 입력 :2019.12.04 17:00 수정 : 2019.12.04 17:00

황교안 "공수처 만들어지면 이 사건 그대로 묻힐 것" 심재철 "文정권 뒤흔드는 것 막기 위한 정치적 타살" 정우택 "판도라 상자 열리듯 비리 쏟아져도 야당 탓" 신상진 "청와대서 벌어진 일, 대통령이 모를 리 없어" 김재경 "靑, 피의사실 공표·강압수사라며 칼날 들이대" 정진석 "靑 이야기 들으니 '탁 치니 억하고…' 떠올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12.0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4일 '친문(親文)농단 게이트'로 규정한 유재수 감찰 농단, 황운하 선거 농단,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1일 '백원우 특감반'의 전 수사관이 숨진 것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진실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짙어지는 가운데 백원우 특별감찰반 출신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 정권 가는 길에 억울한 죽음이 쌓이는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청와대는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정의의 심판을 기다려야 한다"며 "이 사건은 정권이 밀어붙이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어떤 일을 할지 잘 보여준다.
공수처가 만들어지면 이 사건 그대로 묻히고 말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친문세력의 범죄를 모두 덮고 야권인사에 대한 불법 공작 수사를 서슴지 않을 것"이라며 "반민주 정권이 자신 장기집권 위해 국회 장악 꾀하는 수단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등 반민주 2대 악법, 저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12.04. dahora83@newsis.com
심재철 의원은 "(숨진 수사관의 업무가) 대통령 친인척 관리가 업무인데 얼마나 위험했기에 극단적 선택한 것인가"라며 "그는 청와대에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수사 정보를 집요하게 요구한다며 동료에게 펑펑 울면서 하소연했다고 한다. 누구의 공작으로 선거 공작이 진행됐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 자살이 아니다. 정권 뒤흔드는 것 막기 위한 정치적 타살이다"라며 "누가 거짓말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의원도 같은 사건을 언급하며 "정부는 죽음 앞에도 변명과 잘못을 따지고 빠져나갈 궁리에만 혈안이 돼있다"며 "판도라 상자가 열리듯 비리가 쏟아지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특정 이념에 사로잡힌 책을 소개하고 야당에는 잘못된 정치가 정상정치를 도태시켰다고 책임을 떠넘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신상진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시장 선거를 공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백원우 별동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며 "청와대에서 벌어진 일을 대통령이 모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국민 정서다. 대통령은 공작 의혹이 벌어진 것을 사과하고 입장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9.12.04. dahora83@newsis.com
김재경 의원 역시 "(숨진 수사관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청와대는 검찰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 강압수사라며 칼날을 들이댄다"며 "청와대는 검찰에 백원우 사찰 기동반 수사 맡길 게 아니라 스스로 국민 앞에 진실 밝히고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본질은 선거에 개입한 정치공작을 다루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측면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왜 침묵하는 건가"라며 "청와대 비서실장 말대로라면 수사관은 고래고기 때문에 목숨 끊은 건가. 그 이야기를 들으니 '탁 치니 억하고 쓰러지더라'라는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규탄했다.

앞서 전 특감반원 A씨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건물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일명 '백원우 특감반'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우 특감반은 당시 '대통령 친인척관리팀'과 '백원우 별동대'로 나눠져 있었는데, 검찰 수사관인 A씨는 경찰 소속 B총경 등과 별동대에 소속돼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원우 특감반 가운데 '백원우 별동대'팀이 울산에 내려가 김 전 시장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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