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톨게이트 수납원들, 여당 의원 7명 사무실서 추가 농성 돌입

뉴스1

입력 2019.12.04 13:23

수정 2019.12.04 13:23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 추가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민주일반연맹 제공) © 뉴스1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 추가 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민주일반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지난달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추미애 의원 등 7명의 민주당 의원 사무실에서 추가로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로공사 요금수납원 집단해고사태 해결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7명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추가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농성에 돌입한 곳은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김진표·박주민·기동민·신경민·전혜숙·김영주 의원 사무실이다.

이들은 "김현미 장관과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으로 인해 요금수납원들은 폭력적으로 자회사에 내몰렸다"며 "이를 거부한 요금수납원은 집단해고 됐으며, 공권력은 폭력으로 화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130여명이 경찰에 연행되거나 소환되고 부상을 당했다"며 "더불어민주당 명칭을 사용하는 김현미 장관과 이강래 사장이 만들어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수납원들은 앞서 지난달 7일부터 1500여명의 집단해고 사태를 낳은 일방적 자회사 추진의 책임이 김 장관과 이해찬 대표에게 있다며 사무실 점거 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9일부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세균·이인영·박영선·우상호·김영호·민병두·노웅래·홍익표 민주당 의원 사무실에서도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일반연맹 측은 "잔인한 집단해고와 너무도 무책임한 수수방관 사태에 대해 '더불어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국회의원의 입장과 사태해결의 의지를 묻겠다"며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민주당 의원 사무실 방문 농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지난달부터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 공원을 농성거점으로 삼고 매일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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