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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백두산 삼지연行 이어 온실·양묘장 조업식 참석

뉴시스

입력 2019.12.04 09:28

수정 2019.12.04 09:28

삼지연 준공식 이어 온실·양묘장 조업식 연말 대내 성과 선전하며 자력갱생 강조 김정은 "선진 과학기술 적극 받아들여야"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3일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 남새(채소)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했다.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을 앞두고 그동안의 경제 성과를 대내적으로 보여주면서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4일 "우리 당의 인민중시사상과 현명한 영도에 의해 인민사랑의 창조물로 훌륭히 일떠선 중평 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이 12월3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중평 남새 온실농장과 양모장은 원래 군사기지가 있던 곳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7년 7월 시찰에서 이곳에 있던 비행연대구획의 이동 배치에 따른 후속 조치로 대규모 남새 온실농장과 양묘장을 건설하라고 지시했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04. photo@newsis.com
김 위원장은 지난 10월에도 이곳 온실과 양묘장 건설현장을 찾아 현지지도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통신은 이날 보도에서도 "사철 갖가지 남새를 많이 생산해 인민들에게 공급하며 조국의 산들을 더욱 푸르게 전변시키기 위한 당의 웅대한 구상과 현명한 영도를 높이 받들고 산악같이 떨쳐나선 인민군 군인들은 결사관철의 과감한 돌격전으로 200정보(60만평)의 드넓은 부지에 320동의 온실과 양묘장, 수백세대의 살림집을 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완공하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행사에서 조업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를 끊고 박봉주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조업사를 했다. 김 위원장은 조업식 후 당과 정부 간부들, 인민군 지휘 성원들과 함께 온실과 양묘장을 돌아봤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04. photo@newsis.com
김 위원장은 특히 "남새 생산에서 양적지표도 중요하지만 기본은 영양학적 지표와 맛이 더 중요하다"며 "농장에서 앞으로 선진과학기술을 적극 받아들이고 최적화, 최량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리적으로 멀고 가까운 곳은 있어도 자신의 마음 속에는 멀고 가까운 인민이 따로 없다"며 "남새 온실농장이 함경북도 인민들의 식생활에 이바지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우리는 투쟁목표와 이상을 높이 세워야 한다고 했다"며 "모든 도(都)들에서 남새 온실농장들을 건설하고 서로 경쟁하며 과학농사 정형판정을 관례화하는 것을 비롯해 온실농사에서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밝혀줬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일 중평남새온실농장과 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04. photo@newsis.com
그러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중평 남새 온실농장과 같은 거창한 온실바다를 펼치어 인민의 군대로서의 위력을 만천하에 과시한 군인건설자들에게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이름으로 감사를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업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박태덕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히용 함경북도당위원회 위원장, 박정천 총참모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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