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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백원우 특감반원' 휴대폰 포렌식 합동 진행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03 14:07

수정 2019.12.03 14:07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던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A씨가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검찰이 경찰과 함께 A씨의 휴대폰 포렌식을 벌이고 있다.

3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검찰은 A씨의 휴대폰 포렌식 과정에 경찰을 참여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경찰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휴대폰 포렌식 과정 참여하겠다"고 요청했다. 이를 검찰이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오후 3시 20분께부터 5시께까지 약 1시간 40분 동안 서초경찰서 형사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전날 숨진 채 발견된 전 특감반원 A씨의 휴대전화, 메모 등 유류품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경찰 수사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진행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건물 소재 지인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총장님(윤석열 검찰총장)께 죄송하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이 발견됐다.


A씨는 사망 당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전달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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