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재인 게이트' 맹공…"중상모략 밀실이 백원우 별동대"

뉴시스 입력 :2019.12.02 15:40 수정 : 2019.12.02 15:40

한국당, '백원우 별동대' 지칭해 공수처 포기 압박도 황교안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 실상 끝까지 파헤치겠다" 나경원 "타살성 자살 끊이지 않아…국정조사 수용해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12.0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2일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 3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여당이 수용하라고 거듭 압박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나갔다.

한국당은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불법개입 의혹, 우리들병원의 고액대출에 대한 친문(친문재인) 인사의 개입 의혹에 대해 "공작정치와 권력형 부패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경도 석연찮다고 보고 이를 쟁점화하며 문재인 정부 실세인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공세를 퍼부었다. 한국당은 '백원우 별동대'로 지칭하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축소판'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황교안 당대표는 "국정조사 등을 통해서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를 샅샅이 파헤치고, 그 주모자들을 정의의 심판대에 올리겠다"며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해서 양대 악법들은 반드시 막아내고, 3대 문재인 청와대 게이트의 실상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백원우 별동대에 근무했던 모 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국민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자살을 당했다'고 한다"며 "이 정권 들어서 타살성 자살, 끊이지 않는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되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 측근들의 죄를 덮고, 상대편에게는 없는 죄를 뒤집어 씌워서 끌어낼지 중상모략을 꾀하던 밀실이 바로 백원우 별동대"라며 "이 엄청난 권력형 비리 게이트 앞에서도 국정조사를 외면하다니 정말 기가 막힌 여당이다. 여당은 친문농단 게이트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도 "공수처가 설치되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내년에도 청와대는 백원우 별동대와 같은 것을 가동해서 제2의 김기현·제3의 김기현을 만들어서 4·15 총선을 4·15 부정선거로 획책할것이라는 것이 미루어 넉넉히 짐작된다"고 의심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작년 울산시장 선거는 내년에 있게 될 총선이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고편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자신의 부하 직원이 목숨을 끊어도, 그리고 칼바람 부는 엄동설한에 야외에서 야당 대표와 야당 지도부가 단식 농성을 이어가도, 이에 대해 한 마디 언급 없이 휴가를 떠나는 대통령, '참 모질고 독한 분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전반적인 정황이 김기현 울산시장에 대한 비위첩보를 청와대 하명을 받아가지고 했다는 게 거의 드러나고 있다"며 "노영민 실장이 민정수석실 감찰반원들이 선거 관련 첩보 수집한 게 아니고 고래고기 관련 수사권 조정하러 갔다고 내려갔다고 이야기했는데 드러나는 정황들이 고래고기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로 선거 관련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아마 심적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고 추정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본회의 관련 민주당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2019.12.02.kkssmm99@newsis.com
김 의원은 "정권 실세 중의 실세라는 분(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운영했던 별동대는 청와대 직제상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한 것처럼 다 드러나고 있잖느냐"며 "김기현 울산시장 사건에 개입한 청와대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단순하게 스캔들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인하는 국기문란 사건이고 정치공작으로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 대해 "중대한 하자로 인해 무효"라며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시장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해야 할 경찰과 청와대가 도리어 공권력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불법선거를 주도했다"며 "청와대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권력형 관권·공작선거 게이트의 가장 큰 수혜자이고 공동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송철호 울산시장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전 시장은 또 YTN 라디오에 출연해 "노영민은 보고를 받았다고 하는데 백원우는 안 받았다고 (하고), 지금 노영민 비서실장과 백원우 비서관하고도 말이 틀리잖느냐"며 "민정실에 있던 별동대가 불법조직이라고 보는데, 별동대가 울산에서 왜 조사를 하나. 지시 안 하고 내려갈 수가 있나"라고 의심했다.

그는 "민정수석실의 소관이 대통령 친인척 비위 관리하는 건데, 고래도 관리해야 하는, 고래가 대통령 친인척이냐 하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며 "(노영민 비서실장이) 아무리 둘러대려도 할 말이 없었으니까 고래고기 이야기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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