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특감반원 부검 "특이외상 없어"…윤석열 언급 유서 주목(종합)

뉴스1 입력 :2019.12.02 14:24 수정 : 2019.12.02 14:24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목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A씨가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A씨가 발견된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 사무실. 2019.1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유경선 기자 = 1일 숨진 채 발견된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下命) 수사' 의혹에 연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의 부검 결과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경찰이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 특검반원인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특이 외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1차 소견을 회신받았다고 2일 오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의 1차 소견과 함께 현장감식, 주변 폐쇄회로(CC)TV, 유족진술 등으로 봐 현재까지 범죄 관련성은 없어 보이나 최종 부검결과 회신 및 행적수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부검 결과 회신까지는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초서는 이날 오전 부검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 등 외부 요인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부검경위를 설명했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발견된 메모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자필로 작성된 유서 추정 문서에는 '총장님(윤석열 검찰총장)께 죄송하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이 발견됐다.

한편 A씨의 빈소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빈소의 유가족은 언론 출입이 통제된 경건한 상태에서 조문객을 받고 있다. 발인은 4일 오전 10시30분 예정돼 있다.

A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출석 일정은 당초 지난달 30일로 잡혔으나 검찰과 협의 하에 1일로 정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월26일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현 대전경찰청장) 사건을 울산지검에서 넘겨받아 관련자를 소환해 왔다.

A 수사관은 하명수사 의혹이 불거질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 소속의 인물로, 특히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민정비서관실 직제에 존재하지 않는 별도의 감찰팀으로 의심받고 있는 '백원우 특감반' 소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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