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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양돈농가 재입식 앞서 위험평가 실시

뉴시스

입력 2019.11.28 13:45

수정 2019.11.28 13:46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28일 경기북부 간담회서 설명 시설개선 비용 일부 국비 지원 방침
[의정부=뉴시스]이호진 기자 = 28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ASF 발생지역 양돈농가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8.
[의정부=뉴시스]이호진 기자 = 28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ASF 발생지역 양돈농가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8.
[의정부=뉴시스]이호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경기북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지역 재입식에 앞서 환경검사와 위험평가를 진행키로 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오전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ASF 발생지역 양돈농가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경기도, 지자체 관계자, 농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열린 이날 비공개 간담회는 ASF 방역 추진상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발생지역 양돈농가의 불안 심리 해소 및 정책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에서는 이화순 평화2부지사와 축산산림과장, 동물방역위생과장이, 지역에서는 관계 공무원과 함께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김포시, 강원 철원군, 인천 강화군 등에서 농민 4명씩 참석해 어려움에 빠진 경기북부 양돈업계의 입장을 대변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어제 파주와 철원의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확인돼 엄중한 상황임에도 바쁘신 중에 자리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부의 양돈농가 지원 방안, 재입식 등에 대해 설명하고 지자체와 양돈농가의 이견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과감하고 신속한 방역조치로 ASF를 차단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농가에 감사하다”며 “정부에서도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자체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위로를 전했다.

또 농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재입식 문제에 대해서는 “돼지들을 입식한 후 ASF 재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시설보완이 필요하다면 일정 부분은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직 원인이나 매개체가 드러나지 않은 ASF 감염경로에 대비해 농가별 방역 대비를 철저히 해 2차 발생을 막겠다는 뜻으로, 돼지 재입식을 위한 환경검사와 안전평가 진행시기는 이날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농민은 “주로 멧돼지 이야기와 재입식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확실한 것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보상 문제도 거론됐는데 농림축산식품부도 예산이 없는지 확답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이 참석자는 “다만 재입식에 대해서 정부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경기북부 양돈농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정부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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