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사고·외고·국제고 "일반고 일괄전환 전면 철회하라"

뉴시스

입력 2019.11.27 15:39

수정 2019.11.27 15:39

법적소송 등 공동대응 해 나가기로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학교장과 학부모들은 2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고 폐지정책을 전면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2019.11.2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전국 외국어고등학교 학교장과 학부모들은 2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고 폐지정책을 전면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2019.11.2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정부가 27일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와 외국어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전환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학교와 학부모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전국외고학교장협의회와 전국외고학부모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이화외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고 폐지정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외고와 국제고는 국가 주도로 설립·추진된 학교로, 설립근거가 법률로 보장된 공교육 내 교육기관임을 인정하라"고 말했다.

또 학교장과 학부모들은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외국어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외고, 국제고 폐지정책을 당장 중지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잘못된 정보와 정치논리로 정권 입맛에 따른 학교 흔들기를 중단하라"며 "교육권을 보장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교육의 안정성을 도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외고 국제고 전국 학부모회와 총동문회는 정부와 교육부의 시대착오적, 반교육적 포퓰리즘 외고, 국제고 폐지 정책 전면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 학교장들은 지난 23일 서울 모처에서 모여 사안별 연대를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법률대응 등 향후 조치방안에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 외고 학교장은 "외고와 국제고의 경우 공립학교가 있어 위헌소송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곳도 있다"면서도 "곧 합의를 이뤄 공동 성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사고와 일부 특목고가 우수한 중학생을 선점하고 학비가 지나치게 비싸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공교육을 황폐화시킨다는 이유로 2025년부터 일반고로 일괄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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