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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1 프로, 트리플 카메라로 새로 태어난 아이폰 [김성환의 IT템 리뷰]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5 17:24

수정 2019.11.25 17:24

일반·표준·초광각 3개 카메라
단체사진 촬영때 광각 특히 유용
초저녁에도 본래 색깔 잘 잡아줘
아이폰 11 프로, 트리플 카메라로 새로 태어난 아이폰 [김성환의 IT템 리뷰]
아이폰 11 프로, 트리플 카메라로 새로 태어난 아이폰 [김성환의 IT템 리뷰]
고가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다. 나온지 2~3년 된 제품도 새로 나온 모바일 고사양 게임을 돌리기에 무리가 없으니 바꿀 필요가 없다. 그나마 신형 스마트폰에서 인기를 끄는 핵심 요소가 카메라다. 애플 역시 '아이폰 11'을 내면서 카메라 성능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아이폰 11 프로'는 아이폰중 최초로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달았다. 카메라를 정사각형 영역 안에 지그재그로 배열했다.
가로일렬이나 세로 일렬형태의 다른 브랜드에 비해 디자인은 좀 투박해 보인다. 하지만 그간 아이폰 사용자에게 아쉬웠던 '광각 카메라' 등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만족을 줄 만 하다.

후면의 3개 카메라는 각각 초광각, 일반, 표준 등의 화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일반 및 표준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넣어 영상을 찍을 때 편리하다. 광각 카메라는 가까이서 여러 사람을 함께 찍을 때나 풍경을 찍을 때 좋다. 특히 좁은 실내 공간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때 물러나지 않고 편하게 셔터를 찍을 수 있다. 다만 화면에 너무 많은 사람을 담으면 주변부는 이미지가 왜곡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아웃포커싱 효과도 손쉽게 쓸 수 있다. 인물사진의 '배경흐림'을 선택해 화면을 어느정도로 뿌옇게 날려버릴지 조정할 수 있다. 조리개 수치를 최대 수치인 F16까지 올리면 배경도 또렷해진다. 반대로 조리개 수치를 낮출수록 배경을 날릴 수 있다. 최대 F1.4까지 수치를 낮출 수 있다. 아웃포커싱이 완벽하지는 않다. 사람의 전신을 찍거나 손가락을 벌린 사진을 찍을 경우 배경을 정확히 날리지는 못한다. 사람 주변부 배경은 흐린데 다리 사이에서 보이는 배경은 또렷하게 찍히는 경우가 있다. 손을 쫙 벌린 사진을 가까이서 찍으면 손가락 사이 먼 배경을 날리지 못할 때도 있었다.

야간촬영 모드는 탁월하다. 어두운 곳에서 카메라를 켜면 스스로 야간 모드로 바뀐다. 아이폰11 프로가 추천 촬영 시간을 1초에서 10초까지 제안해준다. 기기를 테이블에 올려놓거나 삼각대 등으로 고정할 경우 한컷을 찍는 촬영 시간을 20초 안팎까지도 늘려 안정적으로 야경을 담을 수 있다. 아이폰11 프로는 전통적인 야간촬영 방식을 디지털방식으로 보완했다.
빛노출만 길게 주지 않고 사진을 여러장 찍어 합성하는 방식을 쓴다. 이런 방식 때문에 초저녁에 사진을 찍으면 하늘이 까맣게 나오지 않고 원래 색깔에 맞게 잡아준다.
애플 기기를 여러개 쓰는 경우 벨킨에서 출시한 3 in 1 무선 충전독 'F8J235kr'도 써볼만 하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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