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톨게이트 수납원들 청와대 행진중 또 경찰과 충돌…4명 연행

뉴스1

입력 2019.11.25 14:00

수정 2019.11.25 14:00

25일 오전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수납원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제공) © 뉴스1
25일 오전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수납원이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대통령과 면담을 하겠다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하던 중 경찰과 충돌해 4명이 연행됐다.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오전 8시쯤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답변을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하던 과정에서 여성수납원 1명과 남성 노조간부 3명이 연행됐다.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는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앞 현장에 도착해보니 경찰이 일반 차량을 모두 우회시키고 인도에 펜스를 설치해놨다"며 "이에 우리는 물리적인 충돌 없이 항의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여경들이 펜스 앞으로 나와 여성수납원들을 대상으로 신체 제압을 시작했다"며 "이를 말리며 항의하던 남성간부들에게도 연행 지시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여성수납원 1명이 넘어지며 손가락이 찢어졌고, 남성간부들을 향해서도 경찰 6~8명이 달려들어 팔을 꺾으며 폭력적인 연행을 했다는 노조 측의 설명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노조원들이 청와대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폭력충돌이 발생했다"며 "폭력을 행사한 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번이 세 번째 연행"이라며 "문재인정부는 공격적인 연행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대화를 하겠다는 구체적인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장기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톨게이트 노조와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에 대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집회를 금지하도록 하는 제한통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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