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靑집회 저녁 6시~아침 9시 금지…주민 고통 커"

뉴시스

입력 2019.11.25 12:00

수정 2019.11.25 12:00

"맹학교 학부모 등 소음 불편 등 호소"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 제한통고" "준수여부 봐가며 강제조치도 검토중"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회원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2019.11.2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회원들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집회에 참가하고 있는 모습. 2019.11.2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경찰이 최근 청와대 인근에서 장기간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2개 단체에 대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집회를 못하게 하는 제한통고 조치를 내렸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톨게이트 노조,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2개 단체에 대해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집회를 못하도록 제한통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준수여부를 봐가면서 강제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지난 19일에서 22일 사이 청운동과 효자동 주민들, 서울맹학교 학부모들이 소음·교통불편을 이유로 장기간 집회하고 있는 단체들에 대한 집회 금지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제한통고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서울맹학교 학부모회 약 40명과 인근 주민 약 10명은 지난 19일 종로경찰서에 공문과 호소문을 제출했다.

주택과 학교 인근인 청와대 사랑채 옆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원들이 연일 확성기와 스피커를 사용해 집회를 벌이며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한기총 대표인 전광훈 목사 등은 범투본을 구성해 '문재인 대통령 하야' 등을 주장하며 지난 10월부터 노숙 시위에 돌입한 바 있다.

톨게이트 노조도 청와대 인근에서 지속적인 집회 및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요구하면서 청와대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해 조합원 4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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