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불출마 선언후 당혹스럽다는 임종석

뉴스1

입력 2019.11.25 10:41

수정 2019.11.25 14:12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른바 '86그룹'의 용퇴론으로 번진 것에 대해 당혹해 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문제(불출마)로 인해서 자기 동료나 선후배들, 같이 활동했던 분들에게 불똥이 옮겨간 것에 대해 당혹해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임 전 실장은 '나는 아예 제도권 정치를 떠나 통일운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지, 386들 다 죽자고 얘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왜 형(우상호)에게 이런 불똥이 튀는지 당황하는 이야기를 (임 전 실장과) 나눴다"고 소개했다.

우 의원은 또 "제가 (임 전 실장이) 지역구 종로도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넘겨주지 않을 것 같으니 이렇게 생활하는 것 자체가 비루하게 느껴질 수 있고, 지금 남북관계가 많이 막히니까 차라리 제도권 정치에 있는 것보다 나가서 남북관계에 기여하는 게 더 임종석이라는 사람의 정체성에 맞는 게 아닌지 고민했을 것이라고 (이전에) 말했다"며 "(임 전 실장이) 자기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 같더라고 표현했다"고도 전했다.

우 의원은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유예 결정에 대해선 "조건부 연장이 제일 정확한 표현"이라며 "이건 (한일 협상의) 지렛대로써 아주 잘 활용한 것이다. 만약 지소미아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면 일본이 협상장으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혀 미동도 하지 않았던 일본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측면에서 본다면, 지소미아 문제를 외교 협상의 지렛대로 삼은 대한민국 외교의 판정승"이라고 평가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서는 "이분(황 대표)이 (단식 종료) 타이밍을 놓쳤다고 본다"며 "지소미아가 조건부든 뭐든 연장되면 '내가 단식을 해서 이것을 연장시켰다'고 선언하고. 향후 패스트트랙 관련해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잘 이끌길 바란다고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출구는) 실려 가는 것밖에 없다"며 "그런데 너무 뻔히 보이니까 감동도, 충격도 없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이 단식은 제가 볼 땐 확실히 시작부터 끝까지 실패한 단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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