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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마친 김연철, 금강산 관광 등 남북관계 현안 논의

뉴시스

입력 2019.11.24 20:26

수정 2019.11.24 20:26

비건 美특별대표, 美 의회 및 한반도 전문가 만나 금강산관광 '창의적 해법' 등 남북관계 현안 논의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연철 장관은 23일까지 워싱턴D.C.와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하며 2019 한반도국제포럼 세미나 기조연설 및 미국 정부 관계자 등과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2019.11.17.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연철 장관은 23일까지 워싱턴D.C.와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하며 2019 한반도국제포럼 세미나 기조연설 및 미국 정부 관계자 등과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다. 2019.11.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지난 17일부터 미국을 방문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4일 오후 귀국했다. 금강산 관광 문제를 비롯해 소강국면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 해법을 찾았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미국 워싱턴 D.C.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와 의회 인사, 한반도 전문가, 교민, 언론인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과 오찬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금강산 관광을 포함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미협상 재개 등 비핵화 진전을 위해서 한미 등 관련국이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고 북미협상 진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특히 비건 대표와 면담에서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를 몰고 방북한 일화를 전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미국을 방문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한국시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19.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미국을 방문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한국시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19.11.19. photo@newsis.com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미 연방 의회 보좌진을 대상으로 정책 간담회를 열어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및 한반도 평화경제의 의미와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민주평통과 통일교육위원 등 현지 교민과 간담회도 가졌다.

19일(현지시간)에는 브래드 셔먼 미국 연방의회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와 만나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남북 공동방역 등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미 의회의 관심을 요청했다.

20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한국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금강산 관광의 위기가 아닌 지속가능한 남북 교류협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미국을 방문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각)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19.11.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미국을 방문중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각)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간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2019.11.20. photo@newsis.com
김 장관은 포럼에서 대북제재 완화와 관련된 한국 정부의 창의적인 방법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이른바 '스냅백'(Snap back·) 방식을 거론하기도 했다. 스냅백은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다시 대북제재를 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김 장관은 이 밖에 워싱턴 D.C. 주재 특파원과 간담회,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특강, USC 한국학연구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미측 인사에게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창의적 해법'을 설명하고 논의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를 토대로 당분간 금강산 관광 문제의 해법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오는 27일 서울에서 최문순 강원도 지사와 비공개 오찬을 갖고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이 북측 금강산 관광지구 내 시설 철거 통보 이후 최 지사와 통화를 한 적이 있지만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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