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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문동군 제이스테판 대표 “적극 M&A로 실적 정상화”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25 09:48

수정 2019.11.25 09:48

[인터뷰] 서문동군 제이스테판 대표 “적극 M&A로 실적 정상화”
[파이낸셜뉴스] "모바일 미니프린터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 인수·합병에 나서 실적 안정화를 이루겠다."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테판의 서문동군 대표이사(사진)는 2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2016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업에 치중하고, 우량기업 인수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스테판은 올해 3·4분기 미니프린터사업의 매출 증가와 구조조정에 힘입어 영업흑자를 내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우진기전 투자에 따른 평가이익이 환입되면서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제이스테판은 올해 초부터 본원사업인 미니프린터사업의 체질개선 노력에 집중해왔다.
주요 제품군 가운데 성장성과 이익률이 높은 모바일 프린터에 집중한 결과 매출액 증가뿐만 아니라 원가율도 5%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서문 대표는 "시장에서 미니프린터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한데 라벨부터 영수증까지 산업 전반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미니프린터의 연평균 성장률이 17%에 달하는 등 확장 중인 산업군이라 운신의 폭이 그만큼 넓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 미니프린터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지브라의 연매출은 4조원에 이른다. 국내 빅솔론의 연매출도 900억원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서문 대표는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본원사업에 집중해 하반기 매출과 이익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아낄 수 있는 비용은 최대한 절감했고, 직원 재배치와 함께 경기 판교 및 오산 사무실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도 마쳤다"고 강조했다.

서문 대표는 신사업 비전 제시의 일환으로 지오닉스의 지분 99.15%를 취득했다. 지오닉스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확보한 회사로 제이스테판의 실적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문 대표는 "향후 100%까지 지분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문 대표는 우진기전 인수에도 나서 향후 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진기전은 특수 전력기기와 엔지니어링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2700억원에 영업이익 480억원을 기록했다. 서문 대표는 "지오닉스는 안정화를 위한 회사, 우진기전은 우량기업"라며 "이들 전력계통회사의 지분을 100% 취득해 제이스테판이 우량한 회사로 발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실적이 정상화되면 2차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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