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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00일 '반반택시', 가입자 3만명 돌파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9 10:55

수정 2019.11.09 10:55

연내 회원수 10만 달성 목표 
승객 평균 1만7000원 할인 혜택 받아 
출시 100일 '반반택시', 가입자 3만명 돌파

[파이낸셜뉴스] 자발적 택시동승 이동서비스 '반반택시' 가입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고 코나투스가 9일 밝혔다. 또 호출수와 탑승건수 모두 매주 30% 이상 성장하고 있고 한 번 탑승한 승객의 재호출율은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반택시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승객이 택시에 자발적으로 동승할 수 있게 정보기술(IT)로 중개하는 이동 플랫폼이다. 승객이 반반택시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운임을 나눠내는 방식이다. 동승자를 찾기 위한 호출료는 최대 3000원이다.

동승 과정에 택시 기사가 전혀 개입할 수 없어 합승과는 다르다고 코나투스는 강조한다.
실제 코나투스는 지난 7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중 2년 동안 제한된 구역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하고 규제를 면제하는 실증특례를 받았다.

이에 반반택시는 심야 승차난이 심각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서울 강남, 서초, 종로, 중구, 마포, 용산, 영등포, 구로, 성동, 광진, 동작, 관악 등 12개구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나투스는 △최대 50% 운임 할인 △동승 간 매칭 등 교통비 절감과 안전성을 높인 노력에 고객이 호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반반택시 탑승 승객은 평균 1만7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기사 추가 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한 달 간 상위 10%의 택시기사의 경우 평균 약 5만2000원의 추가 수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반반택시 핵심 서비스인 '동승콜'의 호출 대비 운송 성공률도 10월 한 달 간 50%대를 기록했다.
승차거부가 가장 심각한 강남, 홍대 등 주요 도심에서 심야시간에만 운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운송 성공률 50%는 높은 수치라는 설명이다. 통상적인 심야시간 호출 운송 성공률은 30%이하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아직 시작 단계이긴 하나 당초 반반택시가 추구한 승객과 택시기사 모두 상생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구현에 한 발짝 다가선 것 같다”면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승차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통해 연내 회원수 1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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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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