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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무관' 안송이, ADT캡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상금왕 경쟁'최혜진과 장하나 출발부진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8 18:25

수정 2019.11.08 18:25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안송이가 9번홀에서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LPGA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안송이가 9번홀에서 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KLPGA
[파이낸셜뉴스]2010년에 KLPGA투어에 진출해 올해까지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시드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시즌을 마치고 나면 아쉬움이 남았다. 총 236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생애 첫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뷔 10년차' 안송이(29·KB금융그룹)의 골프 커리어다.


그런 안송이가 237경기만에 생애 첫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8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2·663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안송이는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안송이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틀 더 남아 있지만 생애 첫 우승에 한 발자국 다가간 것 같은 느낌이다"면서 "최근에 노보기 경기가 많을 정도로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47개 홀 연속 보기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히 오늘은 퍼트가 잘됐다"고 선전 원동력을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흐름이 좋아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나왔다. 캐디가 스윙 코치까지 해주고 있는데, 잘 맞고 감도 좋아 캐디와 같이 우승하자고 이야기하면서 플레이 했다"면서 "아직 우승이 없어 올 시즌 내게 점수를 준다면 50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00점을 주겠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노보기 플레이를 다시 이어가고 싶다.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다보면 성적이나 우승은 저절로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상금왕과 최저평균타수상을 다투는 최혜진(20·롯데)과 장하나(27·비씨카드)는 나란히 부진했다. 이번 시즌 다승왕과 대상을 확정한데 이어 상금 순위와 최저평균타수상 1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은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을 턱밑에서 추격중인 장하나는 이븐파를 쳐 공동 1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과 이가영(20·NH투자증권), 아마추어 김민별(15·강원중3)이 1타차 공동 2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0·NH투자증권)은 2타를 줄여 이소영(22·롯데), 오지현(23·KB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보미(31)는 공동 19위(이븐파 72타), 최나연(32·SK텔레콤)은 공동 75위(7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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