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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12월 프레지던츠컵 선수로 출전..셀프 추천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8 17:48

수정 2019.11.08 17:48

자신 포함한 단장 추천 4명 발표
타이거 우즈. /사진=파이낸셜뉴스 화상DB
타이거 우즈. /사진=파이낸셜뉴스 화상DB
[파이낸셜뉴스] 예상대로였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단장 추천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한다. 우즈를 추천한 것은 미국팀 단장을 맡고 있는 우즈 자신이었다. 오는 12월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골프장에서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 골프대항전으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각팀이 포인트에 의해 8명, 그리고 단장 추천으로 4명씩 총 12명의 선수로 진용을 꾸린다.

우즈는 8일 단장 추천 선수 4명을 발표하면서 맨 마지막에 자신을 호명했다. 올해 마스터스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한 우즈는 자력으로 상위 8명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가 셀프 추천으로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았다.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단장이 선수로 직접 필드에 나선 것은 1회 대회인 1994년 헤일 어윈 이후 우즈가 25년 만이다. 우즈는 자신 외에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개리 우들랜드를 추천했다.

미국 대표팀은 이에 앞서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잰더 셔플레, 웹 심슨, 매트 쿠처, 브라이슨 디섐보 등 8명이 페덱스컵 포인트에 의해 자력으로 출전 자격을 이미 확보했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단장을 맡은 인터내셔널 팀은 마크 리슈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판정쭝(대만),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자력으로 출전하고 여기에 임성재(21·CJ대한통운),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단장 추천으로 가세한다.

인터내셔널 팀 부단장은 최경주(49·SK텔레콤)와 제프 오길비(호주),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맡았다.
대회 상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10승 1무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2003년 무승부 이후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서 미국이 7연승 중이다.
세계연합팀은 올해 대회가 열리는 로열 멜버른골프장에서 열렸던 1998년 대회서 유일한 1승을 거둔 바 있어 올해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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