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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면접은 실전.. 예상질문 뽑는게 다가 아니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8 17:26

수정 2019.11.09 12:59

(106) 면접 시뮬레이션의 중요성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면접은 실전.. 예상질문 뽑는게 다가 아니야

최근 필자가 취업을 앞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면접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면접상황을 가정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면접상황을 카메라 영상을 찍는다. 면접관 역할을 진행한 전문가가 면접에 참여한 학생들 일대일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을 의미한다. 직접 카메라로 찍는다고 하니 청년들은 더욱 긴장했다.

면접이 시작됐다. 면접 대기실에서 청년들이 한 명씩 들어왔다.
청년들은 긴장한 탓인지 문을 열고 들어와 이리저리 살피며 어색하게 의자에 앉았다. 보통 면접관은 구직자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 순간부터 평가를 시작한다. 구직자의 걸음걸이, 태도, 표정, 목소리 톤, 말하는 속도, 커뮤니케이션 스킬, 몸동작, 복장 등을 통해 구직자의 전반적인 느낌과 첫인상을 1분 내외에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상 공공기관의 일대일 면접시간은 평균 10분 내외다. 구직자에 대한 첫인상 부분은 면접시간을 늘린다고 해도 면접관 평가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면접관에게 첫인상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어필된다면 면접은 좋은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구직자는 면접에서 첫인상 부분을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

구직자가 문을 열고 면접장에 들어가는 그 순간부터 평가가 시작된다고 학생들에게 말했더니 학생들은 그제서야 조금 전 면접 시뮬레이션 상황을 기억해 냈다. 청년들 스스로 "맞다. 첫인상이 그때 반은 결정됐겠네"라고 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면접을 몸소 체험해봤기에 스스로 평가·진단을 할 수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에게 최근 신입사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를 물어보면 '인성'이라고 강조하면서 함께 오래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찾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면접에서 첫인상 부분에서 인성이 좋고 조직에서 적응이 빠르고 함께 오래 일할 수 있는 일꾼의 이미지는 과연 무엇일까?

면접준비는 예상질문을 뽑고 생각만 하는데 머물면 곤란하다.
지금부터 실제 면접연습을 해 봐야 한다. 고민한 면접 답변 부분을 실제 이야기해 봐라. 그 느낌이 어떤지 자신이 직접 느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목소리와 언어로 이야기해야만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으로 어필할 수 있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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