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증권사 접대 받고 채권 주간사 선정 의혹" 경찰, 수출입은행 내사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8 17:23

수정 2019.11.08 20:52

수출입은행이 외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증권사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출입은행이 외화표시채권 발행 주간사를 부당하게 선정한 정황을 포착하고 2개월여 전부터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일부 공모 외화표시채권을 발행할 때 외국계 증권사나 은행 등 주간사를 선정해 업무를 위탁하게 된다.
이때 주간사는 발행액의 0.3% 가량을 수수료로 받는다. 경찰은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증권사 등으로부터 부적절한 접대를 받고 주간사를 선정해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수출입은행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채권 25조9374억원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주간사를 미리 내정한 후 평가자료를 사후 작성했다는 이유로 관련 직원들을 문책하고 주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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