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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간암 예방에 도움.. 얼마나 마셔야?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8 09:59

수정 2019.11.08 09:59

간세포암 발생률 50% ↓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커피가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영국 퀸스대 연구팀이 최근 열린 영국 국립암연구소(NCRI)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 47만1779명의 커피 마시는 습관을 7.5년 이상 들여다봤다. 특히 중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세계에서 가장 큰 연구 중 하나다.

분석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암의 90%를 차지하는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발생률이 50% 낮았다.

또 매일 커피를 1잔 마실 때마다 간암 위험은 13%씩 낮아졌다.


이 결과는 음주, 흡연, 비만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다.

연구진은 "커피에 항산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면서도 "다만 커피를 마시는 것이 금연, 금주, 체중 줄이기 만큼 간암을 예방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과 에든버러대학 공동 연구팀은 커피를 하루 1잔 마시는 사람은 간암 발생률이 20%, 2잔 마시는 사람은 35%, 5잔 마시는 사람은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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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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