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전성시대’ 수입차 SUV 판매, 8년새 2배로 뛰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3 17:27 수정 : 2019.11.03 17:27

‘고급차=세단’이란 공식 깨지면서 수입 SUV 점유율 35% 넘어설듯
BMW, 올 X7이어 X5·X1 내놓고 벤츠는 첫 순수전기차 ‘EQC’ 맞불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달 선보인 EQ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 'EQC' 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고급차=세단' 공식이 깨지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형성된 수입차 시장에서도 SUV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車 35%가 SUV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SUV는 8만1166대로, 지난 2010년(1만4602대)에 비해 5배 이상 확대됐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SU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31.1%까지 높아졌다.
지난 2010년 수입차 시장에서 16.1%에 불과했던 SUV 비중이 8년새 2배 가까이 뛴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수입 SUV 수요는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월 5218대로 수입차 시장에서 29% 가량을 차지했던 SUV는 9월 7256대로, 점유율이 36%까지 확대됐다. 수입 SUV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도 5만8340대로 전체 수입차(16만7093대) 판매량의 35.0%에 달한다.

한국수입차협회 관계자는 "올해 신규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SUV 비중이 처음으로 3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입차 시장에서의 SUV 인기는 전반적인 자동차 트렌트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올해 SUV 판매 비중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들도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BMW는 올해 SUV에서만 3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BMW는 지난 1월 새로운 대형 SUV 모델인 뉴 X7을 출시한 데 이어 X5 완전변경 모델과 X1 부분변경 모델 등을 국내 선보인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신형 GLE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GLE는 국내에서 인기 차종으로 꼽히는 GLC와 함께 SUV 판매를 이끌 모델로 꼽힌다. 실제 벤츠 GLC300 4매틱 쿠페는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 기준 수입차시장 베스트셀링 5위에 이름을 올린 모델이기도 하다.

포드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수입 SUV 시장에서 1위 모델로 꼽히는 익스플로러의 신형을 이달 중 국내 출시한다.

SUV 인기에 SUV 전문브랜드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랜드로버는 2016년 전년 대비 연간 판매량 50%에 육박한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매년 국내에서 판매가 신장되고 있다. 올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랜드로버는 내년 초 대형 SUV 디펜더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프도 올해 뉴 랭글러와 뉴 지프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 가솔린 모델 등 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친환경차 라인업도 확대

수입 SUV 시장이 확대되면서 친환경 SUV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우선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EQ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 EQC를 선보였다. 벤츠는 또 하이브리드 SUV GLC350E 신형을 올해 안에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BMW가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X5 452를 선보이고, 도요타도 내년 중형 SUV 라브4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SUV 비중이 최근 급증하면서, 수입차 브랜드들이 SUV의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향후 몇년간 수입 SUV 판매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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