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네모이야기] 가을 느낌

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2 08:00

수정 2019.11.02 08:00

[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열린 서울억새축제에서 시민들이 핑크뮬리 군락지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열린 서울억새축제에서 시민들이 핑크뮬리 군락지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네모이야기] 가을 느낌

[네모이야기] 가을 느낌

[네모이야기] 가을 느낌
가을이면 떠오르는 단어 중 새로운 녀석이 생겨났다. ‘핑크뮬리’가 그렇다.

미국 중서부가 고향인 핑크뮬리는 요즘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친다.

지자체들이 축제를 만들고 공원, 카페 등이 앞다퉈 심는 조경용 식물이다.


생김새는 갈대를 닮았지만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바람에 살랑이는 분홍빛 꽃무리는 어느덧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서울의 관광명소인 하늘공원에도 이 녀석의 인기는 한창이다.

억새와 더불어 이 녀석도 가을의 정취를 더욱더 풍성하게 한다.


울긋불긋 단풍이 내려앉은 가을 산은 화려하며 아름답다.

하지만 핑크뮬리와 억새가 만든 가을풍광은 화려하진 않지만 몽환적인 가을 정취를 만든다.


환상속 느낌, 쓸쓸한 듯 느껴지는 포근함...

휴일엔 가을을 만끽하며 분홍빛 ‘인생샷’에 도전해야겠다.

사진·글=박범준 기자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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