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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 황교안 집회참석 공방…바른미래 "소모적 분열"(종합)

뉴스1

입력 2019.10.26 15:25

수정 2019.10.26 16:5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제3차 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제3차 범국민투쟁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10.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전날(25일) 보수성향 단체인 '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한 '문재인 하야 촉구 3차 범국민대회'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검찰개혁과 민생은 내팽개치고, 극우집회에 참석했다"면서 "집나간 한국당은 돌아오기는커녕 극우집회까지 참석하고 있다. 가도 너무 멀리 갔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들이)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욕설과 거짓이 난무하는 집회에 참석한 본심이 무엇이냐"며 "촛불계엄령 모의의 정점이라는 의혹을 받는 황 대표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한 것은 헌법파괴 전문가임을 자임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누구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표현의 자유는 보장받아야 하지만, 여기에도 법과 사회적 책임이 있다"며 "특히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극단적이고 편협한 생각은 배격하고, 국민의 의견과 요구를 대의민주주의 제도 안에서 해결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검찰개혁과 민생경제를 살펴야 하는 많은 과제가 국회 앞에 놓여있다"면서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개혁과 민생열차에 탑승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국당은 민주당이 "표현의 자유를 비난한다"며 자성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분열, 불공정 사회 구축에 한 몫 한 민주당의 악에 받친 목소리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심지어 조국을 앞세워 헌정파괴를 자행해온 민주당이 오히려 야당 대표를 비난하는 것은 대한민국 사회의 공정을 바로잡고자 하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입막음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공수처와 조국비호 집회를 지지하며 직접민주주의를 부추길 때는 국론분열이 아니라던 이들이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수백만 국민들의 주장은 편협한 생각이라고 비꼬느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이 모든 한심한 작태를 모든 국민들이 생생히 지켜봤다"며 "민생을 내팽개쳐둔 채 정권 연장, 총선용 쇼에만 치중하는 민주당은 국회의석 다수를 차지한 공당으로서의 수백만 국민들의 민의 또한 대변하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라"고 밝혔다.

여당과 제1야당의 공방에 바른미래당은 "언제까지 소모적 분열만을 할 것이냐"며 양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일부 정치세력은 분열의 정치를 획책하며 나라를 파탄으로 몰고 갈 생각은 버리라"며 "산적해 있는 민생, 개혁 과제 앞에 머뭇거리지 말라. 이제 모두가 생산적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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