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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살인 8차 사건 윤씨, 26일 경기남부청서 참고인 신분 조사

뉴스1

입력 2019.10.25 16:54

수정 2019.10.25 17:13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2019.10.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박태성 기자 =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으로 복역후 출소한 윤모씨(52)가 재심 조력자인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5일 박준영 변호사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씨와 함께 26일 오후 수사본부인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어떤 조사를 받게 될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달 초 충북 청주 일대에서 경찰과 한차례 만나 8차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당시 상황 등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본부 관계자는 "1차 조사는 당시 어떤 상황이고 내용이었나 하는 정도만 확인하는 차원이었다면 이번 2차는 수사본부에서 이뤄지는 정식조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8차 사건 전반적인 사안을 들여다 볼 계획"이라면서도 "정확히 어떤 조사를 진행할 지는 답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에서 박모양(13)이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숨진 사건이다.


이때 사건현장에 체모 8점이 발견됐고 경찰은 윤씨를 범인으로 특정해 조사를 벌였다. 이후 윤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20년형으로 감형돼 2009년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윤씨는 당시 경찰의 강압수사로 허위자백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흘 밤낮을 안재우고 갖은 고문에 시달렸다는 것이 윤씨의 주장이다.


윤씨는 이날 박 변호사와 출석하면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전, 해당 사건 전반에 대해 심경을 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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