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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일 화성 8차사건 관련 윤씨 '참고인 신분' 조사

뉴시스

입력 2019.10.25 16:17

수정 2019.10.25 17:17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경찰이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수감생활을 한 윤모(52)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26일 오후 1시 30분 윤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화성사건 피의자 이모(56)씨가 8차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한 뒤 윤씨를 2차례 불러 조사했다.

3번째 조사에서는 윤씨가 검거됐을 당시 진술한 내용과 고문 등 강압수사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만나서 윤씨의 이야기를 들었고, 두 번째부터 참고인 진술 조서를 받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은 1988년 9월16일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자택에서 박모(당시 13세·여)양이 잠을 자다가 성폭행당한 뒤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윤씨는 다음 해 범인으로 검거돼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윤씨는 사건 당시 1심까지 범행을 인정했다가 2·3심에서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항소는 기각됐다.

수감생활을 하던 윤씨는 감형돼 2009년 출소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화성 8차 사건 관련 윤씨의 재심 변호를 맡은 박준영 변호사에게 당시 윤씨 신문조서, 구속영장 등 9건의 자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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