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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 '표창장·가산점' 맹공…"몰염치 논공행상…檢소환이나"

뉴시스

입력 2019.10.25 11:10

수정 2019.10.25 11:10

한국당, '조국TF' 의원에 표창장…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개선장군처럼 샴페인 터뜨린 모습 국민 잊지 않을 것" "나경원, 검찰조사 임해라…특권과 반칙 아닌 법 준수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2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자유한국당이 당내 '조국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한 의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이 된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몰염치한 논공행상" "웃지못할 촌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미뤄지는 사이 한국당은 국회 폭력 사건 관계자들에게 공천 가산점까지 주겠다고 나섰다"며 "국민과 공권력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은 하루빨리 국회 폭력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해야 마땅하다. 더 이상 수사를 미룰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불법적인 폭력 행위에 대한 인증서, 몰염치한 논공행상을 허용할 일인지, 또 국회선진화법 위반이 정말 표창장을 받고 상금을 받을 일인지 검찰은 공정하게 대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한국당 의원들에게 검찰 소환에 응하지 말라고 하더니 범법행위자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하고, 표창장을 나눠주는 웃지못할 촌극을 벌였다"며 "마치 개선장군처럼 샴페인을 터뜨리고 환호작약한 한국당의 모습을 결코 국민들이 잊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국정감사가 끝나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상임위 핑계댈 게 아니라 하루 빨리 검찰소환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설 최고위원은 "지난 5월 패스트트랙 수사에 착수하고 6개월의 시한이 흘렀다. 국민들께서는 사소한 법 하나를 위반해도 바로 처벌받는데 국회의원이 국회법을 위반해 국민 앞에 부끄러운 상황을 만든 송구한 상황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건 어불성설이고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소환 불응이라는 특권과 반칙이 아니라 법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검찰을 향해서도 "한국당이 끝내 소환에 불응하면 기소 절차에 착수하는 등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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