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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도형 노터스 대표 "노터스 상장 통해 동물바이오 분야 집중 투자 나설것"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3 18:25

수정 2019.10.23 18:35

[인터뷰] 김도형 노터스 대표 "노터스 상장 통해 동물바이오 분야 집중 투자 나설것"
비임상CRO(실험수탁기관) 노터스가 설립 7년 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등에 업고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김도형 노터스 대표(사진)는 23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비임상CRO를 기반으로 동물바이오 부문을 집중 성장시키겠다"며 코스닥 상장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노터스는 신약 개발 초기 단계의 비임상 유효성(약리)시험에 대한 경쟁력을 토대로 신약개발 컨설팅 사업과 동물의약품 개발, 유통 등을 포함한 동물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등이 주요 고객사다.

노터스는 국내 대형동물병원인 로얄동물메디컬그룹과의 제휴로 사업 확장에 성공하면서 2018년 연결기준 매출 372억원, 영업이익 60억원, 순이익 39억원을 달성했다. 공동대표인 정인성 대표는 노터스와 로얄동물메디컬그룹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김 대표와 정 대표와는 전북대학교 수의대 동문이다. 85학번인 정 대표가 만든 수의대 임상 동아리 Heart(하트)에 99학번으로 입학한 김 대표가 들어오면서 인연이 시작돼 사업 파트너로 발전했다.

김 대표는 "동아리가 30년 넘게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고, 이를 통해 회사는 우수한 연구·개발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노터스의 수의사 인력 모두 전북대 수의대 출신으로 구성돼 핵심인력 이탈 리스크가 적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노터스는 상장 이후 비임상CRO를 기반으로 동물바이오 부문을 집중 성장시킬 계획이다. 동물용 의약품과 반려동물의 의식주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복수의 기관과 사업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다음 달 초엔 바이오 벤처인 넥셀과 줄기세포 유래 체세포를 이용한 심장독성시험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노터스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의 새 가이드라인 기준을 충족하는 양질의 심장독성시험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 목표는 코스닥 상장을 무사히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동물용 의약품 관련 특허 등록을 완료해 내년 펫사업부의 확장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의사가 제품 개발에 관여하는 방식으로 차별성 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맞춤형 사료나 맞춤형 간식, 기능성 반려동물 옷, 기능성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욕심 부리지 않고 공모금액(규모)을 최소화했다"며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금이 필요하면 추가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터스는 다음달 7일∼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14일~15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50만주이며 공모희망가는 1만7000원~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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