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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알릴레오' 성희롱 논란 기자 고소… 악성댓글 14명도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22 19:27

수정 2019.10.22 19:2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KBS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KBS 여기자들을 성희롱한 장용진 아주경제 법조팀장을 고소했다.

KBS는 "KBS와 개인기자 4명 자격으로 장 기자를 오늘 서울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며 "또 기자들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비슷한 메일, 문자메시지를 보낸 성명불상자 14명도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내부 개선에 반영하겠지만 악의적인 비방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장 기자는 '알릴레오'에 출연해 "검사들이 KBS의 A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며 "검사들에게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 모르겠다. 많이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이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지적하자, 장 기자는 "사석에서도 많이 하는 얘기라 (그랬다). 제가 의도한건 아닌데 불편했다면 사과한다"고 전했다.


다음 날 장 기자는 페이스북에 "제가 부족했다"며 "여성 기자가 그 여성성을 이용해 취재한다는 편견이 만연해 있었을 것이라고는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 오히려 잘못된 인식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았다"고 적었다.


같은 날 유 이사장도 기자들에게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 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KBS #알릴레오 #고소 #성희롱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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