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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도쿄올림픽 '욱일기 금지' 추진위 발족…日압박 나선다

뉴스1

입력 2019.10.22 17:15

수정 2019.10.22 17:15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범기·방사능 저지' 2020도쿄올림픽 글로벌 네트워크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첫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범기·방사능 저지' 2020도쿄올림픽 글로벌 네트워크 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첫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22일 우리나라 50여개 시민단체와 손잡고 일본의 '2020 도쿄올림픽' 욱일기 금지를 촉구하기 위한 공동 행동에 돌입했다. 안 위원장은 일본 의회에 우리나라의 '욱일기 금지 촉구 결의안'을 전달하고, 북한과 중국 측을 향해서도 공동 행동에 나서줄 요청할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범기·방사능 저지 2020도쿄올림픽 글로벌 대책 네트워크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9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0도쿄 하계올림픽대회 및 하계패럴림픽대회에서의 욱일기 경기장 내 반입금지 조치 촉구 결의안'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추진위에는 안 위원장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과 정치·체육·종교·환경 분야 50여개 시민단체와 해외교민, 국내외 민족단체 등이 참여했다. 추진위 집행위원장은 김홍민 조선의열단 100주년 기념사업 총괄추진단장이다. 공동위원장은 안민석·이종걸·이상민·유성엽·이동섭 의원, 김원웅 광복회장, 현정화 전 탁구 국가대표, 홍일송 문화유산국민신탁 미주본부장 등이다.

추진위는 도쿄올림픽이 반환경, 반평화로 치러진다는데 문제 의식을 함께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서는 백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고 전세계 시민단체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도쿄올림픽의 문제점을 글로벌 이슈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선 참석자들이 일본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발대식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이 올림픽에 반입되거나 욱일기가 경기장 안팎에서 휘날릴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며 "더 많은 우리 국민들과 시민단체들의 힘을 모으고 평화를 사랑하는 전세계인의 네트워크를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보면 도쿄올림픽이 이렇게 치러지면 안되지 않겠나. 그런데도 IOC가 이것을 막기는 커녕 일본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며 "많은 일본 대기업들이 IOC를 후원하다보니 IOC가 물주편을 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또 "욱일기 금지 촉구결의안을 일본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의회가 통과시킨 촉구결의안을 미국과 독일 의회에서도 통과시킬 것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독일 의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되면 일본도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것이 IOC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북한과 중국에도 이 행동을 같이 하도록 제안하겠다.
남북과 아시아 전쟁피해 국가들의 정치 지도자들이 함께 이 운동에 나설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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