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 ITC, '배터리 소송' SK이노베이션에 포렌식 명령

뉴스1

입력 2019.10.22 14:48

수정 2019.10.22 14:48

© News1
© News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관련 영업비밀 침해 및 특허소송을 심리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포렌식 조사 명령을 내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최근 LG화학이 '중요 정보를 담고 있을 만한 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요청한 포렌식을 받아들여 이를 SK이노베이션에 명령했다.

현재 ITC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분쟁의 당사자가 가진 증거를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증거개시 절차(디스커버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제출한 문서 중 특정 컴퓨터에 저장된 엑셀 파일에 적힌 980개 문서가 제출되지 않은 것을 보고 고의로 제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ITC에 포렌식 명령을 요청했다.

ITC는 "980개 문서에서 LG화학 소유의 정보가 발견될 구체적인 증거가 존재한다"며 SK이노베이션에 포렌식을 명령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측 포렌식 컨설턴트가 참석한 가운데 포렌식을 진행했다.


해당 내용을 포함한 디스커버리 절차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예비 판정은 내년 상반기,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