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이노, LG화학과의 美ITC 소송서 포렌식 명령받아

뉴시스

입력 2019.10.22 11:28

수정 2019.10.22 11:28

제출해야 할 중요 문서 누락 발견해 조치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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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소송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이 중요 정보를 담고 있을 만한 문서를 제출하지 않아 ITC로부터 포렌식 조사 명령을 받았다.

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ITC는 지난달 23일 LG화학이 낸 포렌식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달 3일 SK이노베이션에 포렌식을 명령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포렌식은 컴퓨터(PC)나 휴대전화 등 각종 저장매체와 인터넷에 삭제된 정보를 복구하거나 남은 정보를 분석해서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디지털 조사다.

ITC는 LG화학이 4월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증거개시(디스커버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이 제출한 적이 없던 980개의 문서가 확인됐다.

LG화학이 ITC에 포렌식 명령을 요청했고 이에 ITC가 요청을 받아들여 SK이노베이션에 포렌식을 명령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 측 포렌식 컨설턴트가 참가한 가운데 포렌식을 진행했다.


ITC는 "엑셀파일에 열거된 980개 문서에서 LG화학 소유의 정보가 발견될 구체적인 증거가 존재한다"며 "포렌식을 통해 이 소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증거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사유를 밝혔다.

해당 내용을 포함한 디스커버리 절차는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예비판정은 내년 상반기,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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