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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고문기술자 이근안, 화성 8차 사건서 고문 했을 수도"

뉴스1

입력 2019.10.18 20:42

수정 2019.10.18 20:42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날린 이근안씨가 화성경찰서에 근무하면서 '연쇄살인사건' 8차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들에게 고문기술을 전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의원(민주·서울서대문구을)은 "1986~1991년 기간 동안 화성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이근안씨가 화성경찰서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989년 3월 퇴직한 것으로 기록됐는데 1988년 9월 8차 사건이 있었던 당시에도 윤모씨(52)를 대상으로 고문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씨는 1988년 9월16일 박모양(당시 13세)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20년으로 감형돼 2009년 8월 청주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김 의원은 또 "화성경찰서에서 퇴직했을 당시, 경찰 내부에 고문기술을 전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씨에 대한 근무경력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경기남부청 반기수 2부장은 "확인된 부분은 없지만 이 기간 동안 이씨가 실제로 투입돼 윤씨를 상대로 가혹행위를 했는지 진위 여부를 가릴 것"이라며 "대상자(이춘재)가 밝힌 자백진술에 대해 신빙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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