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왕 즉위의식 후 퍼레이드 연기…태풍 피해 배려

뉴시스

입력 2019.10.17 13:40

수정 2019.10.17 13:47

22일 즉위의식과 축하연은 예정대로 개최

【도쿄=AP/뉴시스】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1일 도쿄 고쿄 마쓰노마에서 개최된 즉위 행사인 '조현의식'에 참석한 모습. 연단 오른쪼으로 왕족들의 모습이 보인다.2019.05.01.
【도쿄=AP/뉴시스】나루히토 일왕 부부가 1일 도쿄 고쿄 마쓰노마에서 개최된 즉위 행사인 '조현의식'에 참석한 모습. 연단 오른쪼으로 왕족들의 모습이 보인다.2019.05.01.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일본 정부와 왕실이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의식 이후 도쿄 중심가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던 퍼레이드를 연기했다. 태풍 하기비스의 막대한 피해에 따른 국민감정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요미우리 신문에 즉위의식 후 퍼레이드의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일왕은 22일 오후 1시부터 즉위의식을 가진 후 오후 3시 30분부터 마사코 비와 함께 오픈카를 타고 왕궁 고쿄(皇居)에서 아카사카궁까지 약 4.6km를 약 30분동안 퍼레이드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 하기비스의 기록적인 폭우로 현재도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고,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이 많아 퍼레이드를 당분간 연기하는 쪽으로 판단이 기울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다만 즉위의식과 22일 밤 축하연은 예정대로 치러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낙연 총리가 정부대표로 참석한다. 이 총리는 22~24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23일에는 아베 총리 주최 연회에 참석하며 일본 경제인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17일 산케이 신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 총리와 24일 개별 회담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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