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美민주당 광대들 대통령되면 경제 망가져"

뉴시스

입력 2019.10.16 23:55

수정 2019.10.16 23:55

"토론보며 왜 이들이 대통령되면 안되는지 알았을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19 스탠리컵' 우승팀 초청행사에 참석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19.10.1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2019 스탠리컵' 우승팀 초청행사에 참석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019.10.16.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국 경제가 망가질 것이라고 민주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4차 토론에 관해 "당신은 우리가 지난밤에 본 민주당 후보 가운데 누구도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에게는 가장 성공한 대통령 중 한 명에 대해 완전히 부당하고 터무니없는 탄핵을 밀어붙이는 일 밖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이제 알게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 사기 덕분에 우리는 하원을 손쉽게 탈환할 것이고 상원 의석도 늘어날 것이다.
대통령 선거도 다시 이긴다"며 "저들 광대 중 누군가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의 기록적 경제가 1929년처럼 망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 등이 있다. 이들은 16일 4차 TV토론에서 한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보수 언론인 그레이엄 레저가 "지금 탄핵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의회의 사기극"이라고 한 말을 인용하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일"이라고 맞장구쳤다.

그러면서 "사기 혐의로 탄핵돼야 하는 자는 애덤 시프와 낸시 펠로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탄핵 마녀사냥에서 권리를 완전히 박탈당했다. 변호사도 없고 질문도 없고 투명성도 없다"며 "좋은 소식은 급진 좌파 민주당에겐 논거가 없다는 점이다. 전부 그들의 사기와 조작에 근거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제안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직권을 남용하며 외국 정부를 선거에 개입시키고 있다며 탄핵 조사를 추진하고 나섰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위법 행위가 없었다며 의회의 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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