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고이즈미 환경상 "방사성폐기물 자루 유실, 환경 영향 없어"

뉴시스

입력 2019.10.15 18:07

수정 2019.10.15 18:07

유실된 2667자루 가운데 6자루 회수, 4자루 회수 작업중 "회수된 것 중 용기에 손상 있는 것 없어"
【서울=뉴시스】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환경상. 사진은 고이즈미 신지로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시스】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환경상. 사진은 고이즈미 신지로 페이스북 갈무리.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환경상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가 유실된 데 대해 환경에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15일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환경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후쿠시마(福島)현 다무라(田村)시에서 제염폐기물을 담은 자루를 유실한 데 대해 이외의 지역에서 유실은 없는지 조사하겠다면서 현시점에서 환경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지금까지 6자루를 회수했으며 4자루를 발견해 회수 작업중이다. 이외에도 유실한 것은 없는지 계속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특히 "회수된 것에는 용기의 파손이 없었다"면서 "환경에 영향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속해 현장과 각각 임시보관소의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회수된 자루의 용기에 손상이 없어 폐기물이 밖으로 새지 않으니 환경에 영향이 없다는 논리다.

지난 12일 하기비스가 후쿠시마현을 휩쓸면서 다무라(田村)시의 임시보관소에 있던 제염폐기물 자루를 유실했다. 당초 2667자루가 있었으나 대부분을 유실한 상태다.

회수되지 않은 나머지 2000여개의 자루가 손상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아사히 신문은 다무라시가 제염폐기물 자루의 보관 행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신문은 "방사성 물질을 담았기 때문에 엄중한 관리가 요구됐으나 들판에 내버려두는 식으로 보관했다"고 지적했다. 이 임시 보관소는 강과 약 100m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아사히는 다무라시 측이 제염폐기물 위를 시트로 덮는 등 태풍의 폭우와 강풍에 대한 대책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제염폐기물은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라 방사능 물질을 제거한 후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다.
제염 작업시 발생한 흙, 나무, 풀 등으로 이뤄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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