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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요미우리-소프트뱅크 명가 맞대결 성사

뉴스1

입력 2019.10.14 08:10

수정 2019.10.14 08:10

2019 일본시리즈가 요미우리대 소프트뱅크 대결로 펼쳐진다. © 뉴스1
2019 일본시리즈가 요미우리대 소프트뱅크 대결로 펼쳐진다. ©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 최고명문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에서 맞붙는다.

일본프로야구(NPB)는 지난 13일 센트럴리그, 퍼시픽리그 우승팀이 나란히 확정됐다.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12일 예정되지 않은 휴식을 하루 취한 양대리그는 13일 재개된 경기에서 최종승자가 나왔다.

센트럴리그에서는 정규시즌 1위 요미우리가 3위이면서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2위 요코하마 DeNA를 꺾고 올라온 한신 타이거스를 시리즈전적 4승1패로 제압했다.
1위 이점으로 1승을 안고 시작한 요미우리는 1,2차전을 승리하며 일찌감치 진출가능성을 높였는데 3차전에서 일격을 당했지만 4차전을 4-1 승리로 장식해 2013년 이후 6년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요미우리의 일본시리즈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2년이다. 2013년에는 일본시리즈에 올랐지만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정규시즌 2위 소프트뱅크가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3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2승1패를 거둔 뒤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세이부 라이온즈에 4승1패를 기록하고 일본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는 세이부에 1승을 주고 이번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원정에서 내리 4연승으로 뒤집기 판을 만들었다. 2년연속 2위 자리에서 1위를 꺾고 일본시리즈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소프트뱅크는 3년 연속 일본시리즈 진출로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로써 2019 일본프로야구는 센트럴리그 요미우리-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간 7전4선승제 맞대결로 펼쳐질 전망이다. 홀수해 원칙에 따라 퍼시픽리그가 홈 경기 이점을 안게 되며 시리즈는 19일부터 시작한다.

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는 일본프로야구 각리그에서 전통의 명문팀으로 꼽힌다. 요미우리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문팀이고 소프트뱅크 역시 실력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퍼시픽리그 강호다.

일본에서는 양 팀이 현재 각 리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팀으로 손꼽히기에 최고의 흥행 매치업이 성사됐다는 분위기다. 특히 양 팀이 현재 팀명으로 일본시리즈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앞서 2000년에 요미우리가 소프트뱅크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와 일본시리즈에서 맞붙었던 것이 마지막이다.

이미 센트럴리그에서 요미우리-한신, 퍼시픽리그에서 소프트뱅크-세이부 조합으로 흥행매치업이 펼쳐졌던 일본프로야구는 일본시리즈조차 최상의 흥행카드가 성사되며 최근 몇 년간 이어지는 리그 흥행세가 더 탄력 받을 전망이다.

역사와 전통을 뺀다면 이번 대결은 요미우리의 도전에 소프트뱅크가 수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프로야구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요미우리지만 일본시리즈 우승은 지난 2012년이 마지막이다. 최근 10년간 센트럴리그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 자체가 2번 뿐(2009년·2012년)이다. 그만큼 약세가 이어졌다. 그나마 2번의 경우도 요미우리가 주인공이었다.


소프트뱅크는 3년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2010년대 이후 리그에서 절대강자로 군림 중인 소프트뱅크는 팀이 새롭게 탈바꿈한 뒤인 2011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2015년, 2017년, 2018년까지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5번의 일본시리즈에서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최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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