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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해양 신산업시장 11조..매출 1천억 스타트업 20개 발굴"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7:42

수정 2019.10.10 17:42

해양수산 발전전략 보고회
"바이오 등 5대 신산업 육성, 글로벌 해양富國 실현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현재 3조원 수준인 우리 해양 신산업 시장을 2030년 11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매출 1000억원이 넘는 해양 스타트업, '오션스타' 기업도 2030년까지 20개를 발굴,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열린 '해양수산 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에 참석, "해양바이오, 해양관광, 친환경선박, 첨단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수산 신산업을 통한 해양부국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5대 핵심 해양 신산업 육성 △주력 해양수산업의 스마트화 △해양수산 혁신 생태계 조성의 3대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은 △해양바이오 산업 △치유·생태관광 등 해양관광 신산업 △친환경선박 연관산업 △첨단해양장비산업 △해양에너지 등이다.

해수부는 해양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유용 해양수산생명자원 탐사범위를 연안에서 배타적경제수역까지 확장하고, 해외자원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거점도 확대키로 했다.

해양관광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연안을 특성에 따라 7대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는 관광코스와 연계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해양수산업 스마트화에도 속도를 낸다. 자율운항선박, 스마트항만, 지능형 해상교통 정보서비스 등 스마트 해상물류를 통해 해운항만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한다.


문 장관은 "스마트양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양식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양식장 제어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스마트양식장과 가공·유통 등 연관산업이 집적된 대규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 자산, 유휴 항만시설 등 공공인프라를 지역의 주요 신산업 육성에 활용하고, 국가 해양과학기술력 확보를 위해 현재 3.1% 수준인 정부 연구개발 중 해양수산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5~7%대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문 장관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로, 우리의 미래는 바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이번 혁신전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1조3000억원의 신시장을 창출하고, 20개의 오션스타 기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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