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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로보월드 및 대한민국 로봇대상] "로봇 부품 시장 국산화율 높이면 한국 로봇산업 성장할 것"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10 16:03

수정 2019.10.10 16:03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로봇 부품 시장의 국산화율 제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또 제조용 로봇의 확대 보급을 지원하고 주요 서비스로봇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등 로봇산업 생태계 기초체력 강화와 유관 업종에서 로봇 관련 신시장 창출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은 10일 경기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9 로보월드 개막식 및 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인공지능, 초고속 이동통신과 접목되면서 전 산업분야로 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세계적으로도 유래없는 로봇붐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로봇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국산화율 제고는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거대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로봇시장은 전통적 제조업 강국이 제조용 로봇시장을 주도해 연 13%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 국내 로봇산업도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로봇시장 규모는 5조500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제조용 로봇 매출비중은 세계 5위 수준인 5.8%로 올라섰고, 세계 로봇시장에서 국내 제조용 로봇 제품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로봇부품 전반 공급기반에서는 여전히 대일 의존도가 큰 등 취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 등 근본적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과감히 늘리고 특히 로봇부품 분야에서도 제조라인 핵심 구동부품 실증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 실장은 " 내년도 예산에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예산을 올해보다 2배 이상 대폭 확대해 향후 3년간 5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로봇 부품 분야에서는 서보모터 및 감속기 등 제조라인 핵심 구동부품의 실증사업과 초소형·초경량 서보모터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통해 제조용 로봇의 확대 보급을 지원하고 주요 서비스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며서 "타 산업에 로봇 융합기술을 확산시켜 로봇 관련 신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유철 한국로봇산업협회장(현대로템 부회장)도 "제조형 로봇시장은 전통적 뿌리산업 등으로 시장 확대가 필요하고 서비스형 로봇시장도 지속적 연구개발과 상용화가 절실하다"면서 "세계 각국은 제조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봇 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도 제조용 로봇을 확대 보급하고 서비스 로봇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기술 경쟁력 강화 통해 생태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이번 방안은 로봇의 체계적인 보급 확산 추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오늘 전시회에 출품된 여러 우수 제품을 보면 향후 시장 확대와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능하게 하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남상인 파이낸셜뉴스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국내 로봇산업은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면서 "한·일 통상갈등이 격화될 수록 국내 로봇 산업은 기술 국산화와 판로 확대에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봇분야 기업인의 열정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내 로봇산업이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해 미래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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